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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앗간/건어물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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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의 번영과 쇠락, 그리고 기대감

‘여기에 방앗간 기술 변화가 다 있지. 예전에 나무로 하던 것들이 어느 순간 철로 된 게 나와 좋다고 했더니, 이제는 철가루 나온다고 지금은 다 알루미늄인가? 그걸 쓴다고. 뭐로 빻던지 간에 부지런해야해. 아침저녁으로 다 깨끗이 닦아줘야 하거든.’
‘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건어물을 팔았었다고,예전에 미군들이 많이 있을 때는 근처 주점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미군 애들 해장국 끓여준다고 북어포 많이들 사갔어.’
‘옛날에는 이 동네에 사람이 엄청 많았어. 주변 학교에서 학생들도 바글바글 했고.근데 지금은 미군도 없고 GM이랑 현대중공업도 철수해서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그냥 한산하지 뭐. 동네 사람들도 다 노인들뿐이고..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동네가 좀 활기차지길 바랄 뿐이야.’
방앗간 주인 부부, 건어물매장 사장님…사람들이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이곳 영화동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아니, 오히려 이제 시작이다.
영화동의 기억을 오롯이 품고 있고 영화동의 발전을 누구보다 기대하는 주민들 자체가 곧 지역의 이야기니까.
영화시장(야채가게)
  • 영화시장(야채가게
  • 영화시장(야채가게
  • 영화시장(야채가게
  • 영화시장(야채가게
  • 영화시장(야채가게

군산의 황금기

영화동 한편에 위치한 작은 열십(十)자 모양의 골목길. 무심코 지나가다보면 자칫 놓칠지도 모르는 이 길에 들어서면 정겨운 백반집의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코끝에 기분 좋은 찡그림을 선사한다. 예전에는 주변에 학교가 많아 시장 한쪽 길이 모두 분식집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 지고 단 하나만 남았다. 그 유명하다는 분식집 앞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있으면 달큰한 떡볶이 국물 에 담겨 있을 많은 군산 주민들의 학창시절 추억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각종 미군용품 및 수입용품을 판매하며 형성된 이곳은 한 때 내항이 항구로써의 역할을 활발히 하던 시절, 선원들이 부식을 사기 위해 야채가게에도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던 영화시장.
이곳에서만 60년째 장사를 하시며 영화동의 황금기를 겪으신 야채가게 할머니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새로운 웃음과 열정의 젊은이들이 오래도록 같이 기분 좋을 이곳.
永(오랠 영)和(화할 화) 시장’이다.
이당미술관
  • 이당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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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당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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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을 간직하려는 노력의 장소

마치 장난감 블록으로 쌓아 올린 듯 네모반듯한 빨간 벽돌집. 유달리 반듯한 호기심에 이끌려 건물 안에 들어서면 목욕탕 특유의 냄새가 콘크리트 안에 아직도 연하게 배어 나온다. 목욕탕의 흔적을 찾는 재미와 함께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멋들어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군산의 운치를 만끽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스쳐간 시간, 머무른 기억, 오래된 목욕탕에서 미술관으로 옛 선원의 숙소가 여행객의 시간으로, 주민들의 이야기가 작가들의 기억으로, 오래된 시간과 기억이 지금 함께하는 이 곳. (구)영화장 (현)이당미술관.
옛 철길흔적/내항 모습
  • 옛 철길흔적/내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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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철길흔적/내항 모습
  • 옛 철길흔적/내항 모습
  • 옛 철길흔적/내항 모습
  • 옛 철길흔적/내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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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김의 역사

멀찍이 물러나 있는 바닷물, 탈류가 흘러간 자리 드러난 갯벌 위에 가만히 앉아있는 어선들과 짭쪼름한 바다냄새를 풍기는 군산 내항을 산책하다보면 낯선 이름을 발견한다.
장미(藏米). 문자 그대로 쌀 곳간.
로맨틱하게 들렸던 장미동이라는 지역명이 일제시대 쌀이 수탈되던 슬픈 역사를 품고 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쌀과 이를 무수히 실어 나르던 증기구름.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를 품고 있듯 금강과 서해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오래된 항구에는 아픈 역사가 담겨있다.
녹슨 철길 따라 흘러간 역사의 아픔을 비워내기라도 하듯 항구를 따라 늘어선 뜬다리부두 위의 풍경은 사색을 주기에 충분하다.
근대역사박물관)
  • 근대역사박물관
  • 근대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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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군산

군산 시간여행의 출발점. 군산 내항을 따라 늘어서 버티고 있는 꽤 오래된 건축물들 그 뒤로 군산 시간여행의 출발을 알린다.
군산의 구석구석을 기웃대면 저마다의 사연을, 과거의 시간을 들여다볼 수 있다. 모두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다를지 몰라도 군산에서 충분히 느끼고 갈 것은 품고 있는 군산의 옛 시간이요, 뱉어낼 지금의 군산이다.
군산세관)
  • 군산세관
  • 군산세관
  • 군산세관
  • 군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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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냄의 힘

빨간 벽돌 벽과 파란 대문, 뾰족한 첨탑이 어우러진 이곳은 군산의 사진명소. 결과물에 만족하며 인증샷 100장을 찍어대는 사이 10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0년을 버티고서 군산의 번영과 쇠퇴를 함께 했을 공간. 고전주의를 품고 있는 가치 있는 건축물 이라는 것은 차치 하더라도 일제 수탈의 역사를 이겨내고 많은 이의 추억 사진을 선사하는 것만으로도 군산세관을 지켜냄은 그 의미가 충분하다.
인문학 창고 '정담'
(카페 먹방이와 친구들))
  • 인문학 창고 '정담'
(카페 먹방이와 친구들)
  • 인문학 창고 '정담'
  • 인문학 창고 '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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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창고 '정담'
  • 인문학 창고 '정담'

방치되던 옛 건물의 변신

다섯 마리 강아지가 살고 있는 인문학 창고 정담’에는 모든 것들이 맞닿아있다. 군산의 어제와 오늘, 군산에 머무르는 사람과 군산을 지나치는 사람, 그리고 왁자지껄한 이야기와 고독한 사색의 시간이 있는 곳.
예전에는 군산세관의 창고로 쓰여진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군산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의의 공간으로 또 군산의 민간 캐릭터 먹방이가 시민을 반기는 공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멈춘듯한 군산의 옛 창고 안에 오늘의 시간을 불어넣는다. 오늘도 인문학 창고 정담(情談)’은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로 군산을 더욱 살찌운다.
군일유리)
  • 군일유리
  • 군일유리
  • 군일유리

지금도 제 역할을 해내는 역사 깊은 공간

90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1920-1930년 시대의 유행했던 모더니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 특유의 둥글려진 건물 모서리, 햇빛에 반짝거리는 넓은 유리창은 반짝였던 그 날의 거리를 담고 있다.
군산 중앙로 1가 - 그 옛날, 사람들의 북적임으로 소란했던 거리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이 거리는,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으며 여전히 예전 모습을 품고 자리를 지킨다.
군산과자조합)
  • 군산과자조합
  • 영군산과자조합
  • 영군산과자조합
  • 영군산과자조합
  • 영군산과자조합
  • 영군산과자조합

묻힐뻔한 역사를 복원하고 기억하는 청년들

멈춰버린 나무의 시간 위에는 세월에 짙어진 과자의 달콤한 향기가 새겨져 있다.
건물을 헐어버리기 직전, 천장 대들보에 새겨진 한자 몇 자에서부터 시작된 역사를 찾는 여정은 1939년 빵 공장장 9명으로부터 시작된 군산과자조합의 자리였음을 확인하게 했다
과자에 달콤함이 녹아있듯 이곳은 사람들의 기억에 녹아 있기에 그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다시 시작된다.
항도장여관)
  • 항도장여관
  • 항도장여관
  • 항도장여관

60년 역사를 지닌 지역 주민들의 구심점

여행의 낯설음과 설레임이 머무른다. 푸근한 잠자리와 따뜻함 가득한 목욕탕은 일상에서의 노곤함과 여행객의 피곤함을 씻어 내린다.
40년째 항도장 목욕탕을 매일 오신다는 동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탕에 앉아 있노라면 어느 새 내가 이 동네 주민이 된 것 마냥 귀가 쫑긋. 동네의 이야기가 돌고 돌아 깃들어 가는 이곳은 군산 주민들의 사랑방.
이성당)
  • 이성당장
  • 이성당
  • 이성당

군산 시민의 추억이

군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군산 시민의 추억이 대표 브랜드로 휴대폰이 없던 시절, 우리 이성당 앞에서 만나!’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이 곳. 막둥이의 생일 케이크를 사기 위해 동네 길을 돌고 돌아 이곳에 들린 우리네 아버지.
광주리를 이고 지고 모여 가게 앞에 앉아 물건 파는 노점상인들. 이성당은 군산 시민의 추억 한 자락을 함께 한다.
오랜 시간 군산 시민의 마음 속에서 그 자리를 오롯이 지켜온 이성당. 팥 앙금이 빵 속을 채워온 시간만큼 오늘도 이성당을 찾은 사람들의 손과 마음을 가득 채운다.
로컬라이즈 군산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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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혁신 거점

어제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일을 준비한다. 다양한 로컬창업가들이 모여 군산에 쌓여있는 과거의 조각들을 모으고, 사람과 공간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시끌벅적한 일들을 작당하는 곳.
밤낮 없이 영화동을 밝히며 군산의 미래와 군산에서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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